“내가 왜 이걸 시작했지…?”
“듣고 또 들어도 도대체 머리에 안 들어와…”
“포기하고 싶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멘붕'을 겪습니다.
특히 6~8월, 중간지점에 도달했을 때 그 위기는 더 크게 느껴지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겪었던 슬럼프 상황과 극복 방법을
솔직하게, 현실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멘붕은 왜 찾아올까?
- 과목이 많고, 범위가 넓기 때문 → 민법, 공법, 세법… 다 외워야 하는 느낌
- 기억보다 잊는 게 더 빠르게 느껴지기 때문 → 반복해도 다음 날 까먹음
- 시간은 투자하는데 점수가 안 나오는 느낌 → 모의고사 50점대 정체기
- 주변은 열심히 하는데 나만 뒤처진 느낌 → 커뮤니티, 인강 댓글 눈치 보기
2. 저의 멘붕 포인트는 ‘7월 중순’
- 민법은 계속 틀리고
- 공법은 아무리 들어도 이해 안 되고
- 시간은 부족하고
- 직장 일은 계속 쌓이고…
“이걸 진짜 계속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시점이었습니다.
3. 멘붕 탈출을 위해 했던 5가지 변화
1) 공부 시간을 ‘줄였다’
네, 오히려 줄였습니다.
- 이전: 하루 3~4시간 (압박감 ↑)
- 변경: 하루 1.5시간 + 주말 집중 (루틴 복구)
핵심은 "지속 가능성"
하루 1시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2) 과목 수를 ‘줄였다’
동시에 3~4과목씩 공부하던 걸,
한 주에 2과목 집중 + 1과목 복습으로 변경했습니다.
| 월~화 | 민법 집중 |
| 수~목 | 공법 + 개론 복습 |
| 금~토 | 중개사법 반복 |
| 일요일 | 오답 정리 + 쉬는 날 |
과목을 나누니 머리 부담도 줄고 성취감도 늘었습니다.
3) ‘암기’보단 ‘이해’에 집중
공법 용어 외우다 멘붕 온 적 있죠? 저도 그랬습니다.
→ 암기를 강요하지 않고, 반복해서 읽고 떠들기만 했습니다.
→ 처음엔 기억이 안 나도, 3번째쯤엔 자연스럽게 익혀졌습니다.
4) ‘완벽주의’ 내려놓기
완벽한 공부는 없습니다.
모르고 시험 보러 가는 게 공인중개사 시험입니다.
→ 오답 나와도 무시하지 않고 다시 보기
→ 틀려도 "아~ 이거 다시 본다"는 자세 유지
→ 이해 안 되면 ‘일단 넘기기’도 허용
5) ‘마음 다잡기’
매일 자기 전에 이 생각을 계속 상기했습니다.
- “이번 한 번으로 꼭 끝내자. 이걸 다시 할 수 있겠어? 말도 안 되지”
- “포기하고 싶었지만, 앉은 것만으로 성공이다.”
- “시간을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공부량이 줄어도 자기 인정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습니다.
5. 멘탈 회복에 도움됐던 것들
- 공부 후 좋아하는 카페 가기
- 유튜브 합격생 후기 듣기 (나만 힘든 거 아니었음)
- 공인중개사 카페 눈팅 (슬럼프는 다 겪는다는 위로)
- 공부 안되는 날은 그냥 쉬기 (쉬면 내일 더 잘 됨)
6. 그리고 어느 날, 다시 집중력이 살아났습니다
슬럼프는 공부를 못해서 오는 게 아니라,
너무 열심히 해서 오는 것이라는 걸 그때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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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 예고
👉 [4탄:실전 모의고사 전략과 오답노트 정리법 / 막판 정리의 기술]
7. 마무리하며
지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그건 당신이 충분히 열심히 했다는 증거입니다.
멘붕은 누구나 겪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다시 일어나는 사람만이 합격의 감격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쉬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