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 익숙하지 않은 어느 주말이야기2 눈떠보니 9시 반너무 이른가 싶어 빈둥빈둥거리다10시 쯤 수영장자유수영12시 쯤 인근 도서관2주 전에 대여한 책 반납새로운 책 대여집에 돌아와 아침 겸 점심빌려온 책 읽기잠깐의 낮잠설거지내일 입을 옷 스팀 다리미아파트 골프연습장내일 도시락용 애호박전 만들기남은 애호박전과 남은 계란 부침과 맥주 한캔설거지재활용버리기TV시청내일은 월요일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2026. 10. 4. 노래를 좋아하다가 진짜 팬이 되어가는 과정 2019년'나는 읽기 쉬운 맘이야당신도 쓱 훑고 가셔요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머물다 가셔요'라디오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옛날 감성의 이 곡은나 뿐만 아니라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잔나비라는 밴드에게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듣고 또 듣고계속 듣다가한달이 지나고두달이 지나면시들해지는 법,언제나 그랬듯이또 다른 인기있는 곡으로 갈아타기를 했었다. 2021년코로나가 한창이어서다들 집콕 모드였었고,영화, 뮤지컬, 콘서트 같은 공연이 멈춰있던 시기여서TV에서 유명가수의 지난 콘서트 실황을 방영해줬다.심심하던 차였고,마침 신랑이 65인치 TV와 사운드바를 질러서 설치한 상태였고,윗집의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던 차,에라 이때다, 복수다 싶어사운드바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키.. 2026. 10. 4. 절대 잊혀지지 않는 내인생의 명대사들 살면서 들은 말 중에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말들이 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기분이 좋지 않아서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 120대 초반에 아빠가 돌아가신 후매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시골로 갔었다.결혼 후에도 언제나 그랬듯제사를 지내기 위해 시골로 내려갔는데그럴때마다 시어머님이 그러시는 거다."뭐하러 그 먼데까지 가니?왔다갔다 돈도 많이 들고,원래 딸자식은 아버지 제사에 안가도 되는거다"그 후 몇년 뒤 시아버님 돌아가신 후,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시누이 두분은 매년 오고 계신다. # 2아이를 낳고 3개월 육아휴직 후에(그때 당시는 3개월 육아휴직도 감지덕지였던 시절이었다)직장에 복귀했고,아이는 시어머니께서 봐주셨다.퇴근하면 부리나케 시댁으로 가서아이를.. 2026. 10. 4. 내가 에세이를 즐겨보는 이유 에세이를 즐겨본다.사람들의 가볍지만 진솔한생 리얼 삶의 기록들과 저자의 생각들을 읽다보면나도 이런 생각한 적 있는데또는 같은 상황에서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내 친구도 이런 애 있는데내 직장상사도 그랬었는데,이 나이때는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라며나의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또는 저 나이가 되면 나도 그럴 수 있겠지? 라며나의 미래를 떠올려보기도 한다. 저번주 주말에 집근처 도서관에 들려서또 한편의 에세이를 빌려왔다. 최현정 작가님의「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책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지금이야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로 생활을 하고저축도 하고 갖고 싶은 것도 사지만,이런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늘 두렵다.쉰 살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내가 하는 일은 수명도 짧은.. 2026. 10. 4. 살아있는 것들과의 동거 선인장이 죽어간다.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들이스승의 날이라고 받아온 화분,한동안 잘 유지했고몸체 가운데서 잎사귀도 한 줄기 올라오고본체보다 더 커서신기하게 쳐다보곤 했는데, 올 여름너무 더워서물 몇번 준게 잘못된 걸까한 줄기 올라온 잎사귀는 푸르른데본체가 누렇게 변해버렸다. 뭔가 키우는 거 잘 못한다.식물동물살아있는 모든 게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는 새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기분 전환 삼아화분을 하나씩 사곤 했는데오래 키우지 못했다. 아이가 어렸을때물고기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어항에 물이 너무 많았는지물고기가 어항 속을 유영하다가 하필 나 혼자 있을때어항 속을 탈출하여 거실 바닥으로 떨어져서 파닥거리는데도난 물고기를 만지지 못해살려주지 못했다.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나를 보고 .. 2026. 10. 4. 익숙하지 않은 어느 주말이야기 주말 어느날느즈막히 일어난다TV를 본다밥을 먹는다청소를 한다가을 옷을 찾아 꺼낸다세탁기를 돌린다쇼츠를 본다공구 쇼핑몰을 본다책을 본다졸음이 와서 살짝 잠이 든다빨래를 꺼내 넌다저녁을 먹는다물고기 밥을 준다설거지를 한다재활용을 버린다TV를 본다드라마가 끝이 나서 TV를 끈다 조용해진다주변을 둘러본다사방이 막혀있는 네모 반듯한 벽과 네모난 가구들만이 눈에 띈다뭔가 하고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적막감이 감돈다익숙하지 않은 적막감이다 1인가구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 30~40%가 된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나는 아닐줄 알았다.아니 언젠가 그렇게 되더라도이렇게 빨리올 줄 몰랐다.자연스러운 현상인 걸까뭔가 잘못된 걸까다시 되돌려야 하는 걸까 아직 카운트다운은 끝나지 않았다.오늘은 보던 책을 마저 보다가 잠들어야겠다. 2026. 10. 4. 이전 1 2 다음 반응형